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닷새 동안 300명대를 기록하며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정부는 확진자가 급증한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2단계 격상이 예상보다 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수도권은 지난 19일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됐다.
앞서 전남 순천과 경남 하동은 정부의 결정과 별개로 이미 자체적으로 2단계로 격상했다.
거리두기 2단계는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증가 △2개 이상 권역 유행 지속 △전국 300명 초과 가운데 하나를 충족할 때 올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1차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2차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이 예상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우려했다.
임 단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대해서도 현재 중대본 내에서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같이 진지하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단계 (격상)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