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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세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협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에서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 방식으로 준비됐다.
이날 성연영 한국항공협회 실장이 '코로나19 이후 항공여행 인식 조사 및 분석'을, 한재현 한국교통연구원 팀장이 '2021년 항공운송산업 수요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성 실장은 지난 10월14부터 10월29일까지 총 25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 수준이 일상(51.4%)에서 보다 항공여행(65.7%)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공항과 항공기 이용 시 감염위험으로 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19, 항공수요 분석 및 회복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허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탑승자 불안감 해소를 위한 신속진단키트 도입 △도착지 격리기간 감소(면제)를 위한 트래블 버블 실시 △컨트롤 타워가 되어줄 테스크포스 구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항공업계의 회복전략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준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며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 방역이 우수한 국가(지역) 간 트래블 버블 구축 등으로 항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윤 대한항공 상무는 "코로나19 시대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2주간의 동일한 격리기간이 아닌 국가별 위험정도에 따른 세부적인 격리기간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행 제주항공 본부장은 "IATA,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항공기는 교통수단 중 방역이 철저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이고, 동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국민이 항공기 이용에 갖는 불안감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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