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수험생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일주일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으로, 준비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자가격리 수험생은 모두 144명"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최대 172명이 응시할 수 있는 확진자용 시험실을 확보한 상태다. 격리자용 시험실은 전국에 784곳을 설치했다. 최대 3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능이 치러지는 12월 3일 당일까지 완치나 격리 해제 수험생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질병청·전국 교육청 매일매일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정부 힘만으로는 49만명이 응시하는 국내 최대 시험 방역을 완벽히 할 수 없다"면서 수능 때까지 전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 마음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모든 친목활동을 잠시 멈추길 교육부 장관이자 수능 책임자로서 간곡하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부득이하지 않은 식사 약속이나 연말모임도 모두 취소해달라"면서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생활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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