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듯한 자원 하나 없이 수많은 약탈과 전쟁을 겪으며 한없이 위축됐던 대한민국이, 백범 김구 선생이 그토록 꿈꿨던 ‘문화강국’을 실현했다.
올해 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석권과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 핫 100 차트 3주 연속 1위 소식은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국민에게 자긍심을 안겼다. 독보적인 진단검사 방법 ‘드라이브 스루’와 한국형 진단키트 등을 통한 ‘K방역 문화’는 국격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제대로 갈고 닦아 지구촌에 퍼뜨린 K-문화의 향기는 오래 지속할 것이다. 은은한 한국문화의 내음이 한층 짙어질 미래를 생각하며 시리즈를 이어가기로 한다. <편집자주>

방탄소년단과 BTS가 다이너마이트 실황공연을 촬영했던 경복궁 근정전[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스트레이키즈[사진=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BLACKPINK) 역시 유튜브 누적 조회수 6.1억 뷰를 기록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화려한 색상과 배꼽티 길이의 짧은 저고리 등 트렌디한 한복을 착용했다. 그들이 선보인 ‘힙’한 공연에 대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K팝 스타들의 한복 착용 덕분에 구글트렌드에서 5년 전만 하더라도 100점 만점에 50점 수준이던 ‘hanbok’ 검색어 관심도는 지난 8월 98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국내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한 수준이 됐다.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 문화의 힘은 세다. 아이돌의 한복 착용으로 한복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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