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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날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박 사장의 부회장 승진 등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2017년 1월부터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2017년 취임 후 박 사장은 5G 시대를 선도하는 뉴(New) ICT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취임 후 박 사장은 ADT캡스 인수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푹 통합, 티브로드 인수, 우버와의 모빌리티 협력 등 굵직한 성과를 끌어냈다. 국내 진출을 고심 중이던 아마존으로부터 11번가 투자를 이끌어낸 것도 박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박 사장의 이번 인사 역시 SK텔레콤의 빅테크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한 성과로 보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의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박 사장이 키운 신사업 부문은 분기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박 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직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으나 이사회 의장직은 내려놓고, 현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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