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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팅이미지뱅크 제공]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월별 카드 소비지출에 따른 소득공제율이 크게 달라졌다.
우선 4월부터 7월까지는 신용카드·현금영수증 등 결제수단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소득공제율이 80%까지 확대됐다.
3월의 경우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에서 30%로, 그 외 다른 결제수단은 30%에서 60%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대중교통 이용 소득공제율은 80%로 확대됐으며, 총급여 7000만원 이하만 적용되는 도서·공연·박물관 등 이용료의 소득공제율도 30%에서 60%로 늘어났다.
공제 한도액 역시 30만원 상향됐다. 예를 들어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인 소득자의 경우 현행 소득한도액이 300만원이었으나 330만원까지 늘어, 더 많은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은 카드를 연봉의 25% 이상 사용했을 때만 적용된다. 이 기준을 넘지 못하면 올해 대폭 늘어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만약 최저 사용액을 넘겼다면 소득공제 한도액을 채우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최저 기준을 채울 때까지는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쓰고, 이후엔 소득공제 비율이 높은 직불 카드·현금을 쓰는 게 유리하다.
신용카드 사용액이 많아 최저 기준은 물론 소득공제 한도액(연봉 7000만원 이하 330만원)을 넘겼다면 남은 기간 추가 공제(1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도서·공연을 자주 이용하고,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게 추가 소득공제에 유리하다.
한편, 연금저축 관련 세액 공제한도도 일부 확대됐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만 50세 이상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원 늘어난다. 50세 이상은 기존 700만원에서 200만원 늘어난 9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미만일 경우 900만원을 부으면 148만5000원을, 4000만원 이상이라면 118만8000원을 환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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