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킹덤·#살아있다·블랙핑크' 등 넷플릭스 오리지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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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12-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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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올 한 해 넷플릭스에서는 '킹덤 시즌2'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한국 스릴러 및 로맨스 부문 각각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호러 부문은 '#살아있다'가 두각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10일 한 해 동안 한국인의 가슴을 뒤게 한 장르별 인기 작품을 공개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회원들이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즐거움, 공감, 그리고 위안을 느낀 해였다고 넷플릭스는 강조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어든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위로를 주는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K-콘텐츠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는 뉴욕타임스 선정 '2020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타고 K-좀비 열풍을 이어간 영화 '#살아있다'는 스트리밍된 비영어 콘텐츠 중 제작국가 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은 받은 작품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판타지와 드라마 부문에서는 새로운 세계관과 독특한 캐릭터들을 선보인 작품들이 사랑을 받았다. 판타지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이, 드라마 부문에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이 인기를 끌었다.

액션, 다큐멘터리 부문은 여성 캐릭터를 주연으로 한 콘텐츠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선 액션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 및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올드 가드'의 인기가 높았다. '올드 가드'는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특수시각 효과, 음향 작업 등 영상 후반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의 85%가 여성 인력으로 구성된 바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블랙핑크의 여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가 높은 인기를 얻었다. 리얼리티 장르에서는 데이팅 리얼리티 쇼 열풍에 뜨거운 불을 지폈던 '투 핫!'이 가장 주목받았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발표된 작품들은 최고 공개 이후 첫 28일 동안의 콘텐츠 시청 현황을 기준으로 집계했다"며 "앞으로도 포맷과 장르를 넘어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전 세계 1억9500만 넷플릭스 회원들의 스크린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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