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사는 탕(唐)모씨가 최근 기자에게 전한 디지털위안 당첨 소감이다. 탕씨는 "광둥성 선전에서 디지털 위안 1차 발급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했는데 나에게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 몰랐다"고 했다.
中 디지털위안화, 징둥에서도 쓴다
지난 11일 장쑤성 쑤저우시는 이날 저녁 8시 추첨을 통해 주민 10만명에게 각각 디지털위안화 홍바오 200위안씩, 모두 2000만 위안(약 33억원)을 배포했다. 당첨자들은 이달 11~27일 진행되는 쑤저우의 디지털위안화 시범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시내 1만여개 지정 상업시설에서 디지털 위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디지털위안을 온라인 쇼핑 결제에도 처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탕씨는 "때마침 중국 또 다른 쇼핑 대목인 솽스얼(12월 12일)과 맞물려서 평소 사고 싶은 옷을 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디지털위안의 첫 온라인 결제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실제로 징둥닷컴 징둥수커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디지털위안으로 결제된 건수가 약 2만건이었다. 디지털위안으로 주문한 건수 가운데 최고 금액이 1만 위안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수커는 "거래 시작 1시간 이내에 결제를 마친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 사용해보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비행기 모드는 물론, 지하철, 비행기, 산간오지 등 인터넷 신호가 잘 안 잡히는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대기만 하면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진다. 향후 인터넷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의 영업 점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갑 속 지갑(자(子)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의 디지털위안화 테스트에 참여하는 6개 시중은행이 동일한 '지갑 속 지갑'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간편함을 더했다. 징둥 앱과 연동해 자동으로 결제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지털위안화 앱에서 결제 한도 및 방지 기능을 설정해 돈이 본인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것도 방지했다.
또 개인정보 강화에도 힘썼다. 지갑 속 지갑 기능을 통해 결제함으로써 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아,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당국은 선전, 쑤저우에서 디지털위안을 시행,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쑤저우 다음 주자로 상하이, 하이난이 꼽혔다. 디지털위안을 시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격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다이샹룽 중국 전 인민은행 총재는 "선전, 쑤저우에서 디지털위안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이미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디지털위안의 연구·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디지털위안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가 촉진제가 됐다.
사람들이 종이 돈 사용을 꺼리게 된 데다가 전 세계 경기 침체 속 양적완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디지털통화를 활용한 효율적인 통화정책 필요성도 커진 영향이 컸다. 디지털 위안화로 자국 통화 영향력을 강화해 미국 달러 중심의 금융 체제에 도전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도 깔려있다.
그간 당국은 선전, 슝안신구, 쑤저우, 청두 및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에서만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을 진행했으며 자세한 상황을 외부에 공개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선전 등지에서 세계 처음으로 대규모로 법정 디지털 화폐 공개 테스트에 나섰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디지털위안을 온라인 쇼핑 결제에도 처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탕씨는 "때마침 중국 또 다른 쇼핑 대목인 솽스얼(12월 12일)과 맞물려서 평소 사고 싶은 옷을 샀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디지털위안의 첫 온라인 결제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실제로 징둥닷컴 징둥수커에 따르면 11일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후 8시까지 24시간 동안 디지털위안으로 결제된 건수가 약 2만건이었다. 디지털위안으로 주문한 건수 가운데 최고 금액이 1만 위안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징둥수커는 "거래 시작 1시간 이내에 결제를 마친 경우가 많았다"며 "처음 사용해보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차 테스트보다 다양한 기능 추가...인터넷 연결 없이도 결제 가능
이번 쑤저우에서 진행된 디지털위안 공개 테스트에는 1차와 달리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듀얼 오프라인 결제' 모드를 통해 결제자와 판매자 쌍방이 모두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딪히기' 기능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구체적으로 비행기 모드는 물론, 지하철, 비행기, 산간오지 등 인터넷 신호가 잘 안 잡히는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가까이 대기만 하면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진다. 향후 인터넷 신호가 약한 지역에서의 영업 점포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갑 속 지갑(자(子)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기존의 디지털위안화 테스트에 참여하는 6개 시중은행이 동일한 '지갑 속 지갑'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간편함을 더했다. 징둥 앱과 연동해 자동으로 결제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디지털위안화 앱에서 결제 한도 및 방지 기능을 설정해 돈이 본인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것도 방지했다.
또 개인정보 강화에도 힘썼다. 지갑 속 지갑 기능을 통해 결제함으로써 앱이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막아,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미 베이징 동계 올림픽서 사용할 준비 갖춰"
당국은 선전, 쑤저우에서 디지털위안을 시행,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쑤저우 다음 주자로 상하이, 하이난이 꼽혔다. 디지털위안을 시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격 요건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다이샹룽 중국 전 인민은행 총재는 "선전, 쑤저우에서 디지털위안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이미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디지털위안을 사용할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디지털위안의 연구·개발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디지털위안 개발에 팔을 걷어붙였다. 올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가 촉진제가 됐다.
사람들이 종이 돈 사용을 꺼리게 된 데다가 전 세계 경기 침체 속 양적완화 기조가 확산되면서 디지털통화를 활용한 효율적인 통화정책 필요성도 커진 영향이 컸다. 디지털 위안화로 자국 통화 영향력을 강화해 미국 달러 중심의 금융 체제에 도전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도 깔려있다.
그간 당국은 선전, 슝안신구, 쑤저우, 청두 및 동계 올림픽 개최 예정지에서만 폐쇄적으로 내부 실험을 진행했으며 자세한 상황을 외부에 공개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선전 등지에서 세계 처음으로 대규모로 법정 디지털 화폐 공개 테스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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