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가족·동료發 전파 58.2%…가족·지인 모임 취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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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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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발생 사례 중 가족·지인 간 모임 21.8%

방역 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가족·동료·지인 간 전파로 인한 사례가 다수로 나타났다며 가급적 가족·지인 간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강릉에서는 강릉문화원 기타 강좌 등을 고리로 한 확진자가 밤사이 11명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가족·지인모임, 직장 그리고 감염취약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 감염경로가 집단감염이 아니라 선행확진자의 접촉인 경우도 확진자와의 관계를 보면 가족·동료·지인에 의한 전파가 58.2%를 차지해서 이러한 환경에서의 주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가족·지인 간의 모임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가족·지인 간의 모임을 취소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불가피하게 참석해야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시간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집단발생 사례 중 감염경로가 가족·지인간 모임인 경우가 21.8%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도 60세 이하 전 연령에서 가족·지인 간 코로나19 전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집단발생 사례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감염경로가 가족·지인 간의 모임이 21.8%로 많았다"며 "그다음으로는 직장 내 노출이 12.9%, 요양병원·시설이 12.4%, 체육·여가시설이 11.3%, 의료기관이 9.3% 순"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연령별 주요 감염경로와 관련해 "19세 이하는 가족모임, 가족 간 전파가 가장 많다. 20~30대인 경우에도 가족·지인 모임이 가장 많았다"며 "40~50대인 경우에도 가족과 지인모임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시설이 2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가족·지인모임 그리고 의료기관에서의 노출이 세 번쨰로 많은 수준을 보였다 말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18명이 발생했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682명, 해외 유입 사례는 36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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