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709.88에서 749.71으로 5% 넘게 뛰었다. KRX증권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13곳을 담는다.
이들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NH투자증권이다.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1만75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1.6%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증권(9.5%)과 키움증권(7.7%), 메리츠증권(5.3%), 이베스투자증권(4.6%), 한국금융지주(3.6%), SK증권(3.5%)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2.35%), 미래에셋대우(2.1%), 유진투자증권(1.6%), 교보증권(0.38%)도 소폭이나마 주가가 상승했고, 대신증권만 보합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가 내린 종목은 단 1곳도 없었다.
증시 활황에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달 들어 15일까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합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2조501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17조5038억원, 코스닥 14조9974억원 수준이다. 연 기준으로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증권주를 유망하게 보는 전문가도 늘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소폭 감소한 국내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이 11월 반등한 이후 12월에도 높은 수준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신용공여 잔고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4분기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관련 손익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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