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요양시설·종교시설發 감염 증가세…지인모임·여가시설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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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2-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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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4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요양시설·종교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출입구가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4주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12월 들어 요양병원·시설에서 감염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종교시설에서의 감염도 증가해 2주 전 53명이었으나 전주는 156명, 집계 중인 금주는 279명"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주간의 감염경로 변화를 살펴볼 때 12월 들어 요양병원·시설에서의 감염이 2.5%→9.8%로 증가하는 추세다. 2주 전 75명→1주 전 429명→이번 주 363명으로 나타났다.

종교시설 발 감염의 경우 2주 전(53명)보다 약 5배 증가해 이번 주 확진자는 279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인모임·체육 및 여가시설을 통한 감염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은 2주 전 163명에서 이번 주 현재 10명으로 감소했다. 체육 및 여가시설은 2주 전 263명에서 이번 주 11명으로 감소했다.

이날 보고된 주요 감염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92명이다.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2와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선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전남 화순군 가족·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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