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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앞서 정부는 일단 연말연시 방역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도권에 대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성탄절·새해 연휴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3단계 격상 여부와 관계없이 취하는 이른바 ‘핀셋방역’ 조치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21일 오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시기는 오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가 유력하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서울시가 연말연시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는 방침을 정하고, 오늘 오후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논의해 공유한 사항이며, 서울시가 현재 검토 중인 대책 중 일부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26명 추가돼 누적 5만5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880명→1078명→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으로,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대를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4일째 이어지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10일(4만94명) 4만 명대로 올라선 뒤 불과 11일 만에 5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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