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지금은 비상상황...연휴기간 방역 허리띠 바짝 조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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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2-2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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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정밀방역’과 국민 ‘참여방역’ 시너지 효과 내면 새해 상황 호전될 것"

  • "병상 확보, 시급한 과제...병상 8000여개 확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의 ‘정밀방역’과 국민의 ‘참여방역’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새해 아침에는 지금보다 훨씬 호전된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수도권에서는 오늘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시작되고, 내일부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며 "다가오는 연휴 기간에 방역의 허리띠를 바짝 조여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별 방역대책을 통해 24일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 대상을 수도권에 이어 전국의 식당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의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정 총리는 "이번 대책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도 없는 강력한 방역조치가 포함돼 많은 국민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큰 고통을 드리면서까지 시행하기로 한 만큼 철저히 실천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병상 확보가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1만 병상 확충을 목표로 정하고 현재까지 8000여개를 확보했다"며 "특히 부족했던 중환자 병상은 여러 민간 병원의 협조에 힘입어 조만간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보고서상의 통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확진자들이 신속하게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때 치료를 받게 해드려야 한다"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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