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내년 수익성 개선·그린뉴딜 사업구조 전환…목표가 '상향'"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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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12-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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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IBK투자증권은 2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 및 그린뉴딜 중심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4분기 매출이 879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26.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수주 산업 특성상 매출이 분기 중으로는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영향 및 저가 수주 지양으로 올해 내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률 향상은 중공업 부문의 1분기 구조조정 이후 이어지고 있는 수익성 개선 추세 때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의 내년 실적은 발주 재개 및 기저효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3조2410억원으로 올해보다 7.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8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올해보다 1.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발주가 재개되고 한국전력공사의 전기료 가격연동제 도입에 따른 수익 구조 개선 시 노후 설비에 대한 발주 개선이 기대된다"며 "건설 부문은 수주 잔고가 크게 줄지 않는 가운데 공급 정책 기대감으로 건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측면에서는 올해 1분기 대규모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및 수년간 미국 반덤핑 관련 관세 부과도 현지화 생산 등으로 부담이 축소되는 등 기저효과에 따른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그린뉴딜 관련 사업 경쟁력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말 효성중공업 자회사 에브리쇼가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을 위해 318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수익성 높은 데이터센터 신사업 추진으로 오는 2023년부터 지분법손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신재생 비중 확대 정책으로 중장기 풍력발전 기자재 납품 등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고 효성과 린데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 구축으로 수소충전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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