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8일 약보합 출발…0.5원 내린 1102.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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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12-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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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8일 약보합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102.5원으로 출발한 뒤 1102원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이 브렉시트 합의와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에 따른 네고(달러 매도)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과 다음달 5일(현지시간) 열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등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국인에게 지급하는 현금 액수를 의회가 합의한 성인 1인당 600달러 대신 2000달러로 늘려야 한다면서 예산안을 비판한 바 있다. 경기부양안 외에 2021회계연도 예산안에도 서명하지 않음에 따라 29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 현실화 우려도 나온다.

조지아주 상원 투표의 경우 '블루 웨이브'가 확인될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시장이 투표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최근의 상승세를 되돌렸고 코스피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조선3사의 해외 선박 수주 뉴스와 관련한 네고(달러 매도) 부담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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