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티룸 등 5인 이상 집합 가능성이 높은 시설을 집중 관리하는 연말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연말연시 서울시 관내 파티룸을 포함해 '5인 이상 모임' 가능성이 높은 식당, 관광지, 숙박업소 등에서 불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국장은 "이번 연휴기간에도 특별점검을 통해 파티룸 등을 집중 단속하고 2차 단속시 과태료 부과 안내 등을 고시했다"면서 "앞으로도 '5인 이상 모임' 가능성이 높은 식당 및 관광숙박업소 등을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남산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아차산 해맞이 광장 등 해맞이 장소 19개소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다"며 "해맞이 명소 방역관리를 위해 시민운집 예상지역은 전면 출입을 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연말연시 특별대책 기간에 맞춰 내년 1월3일까지 연장됐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를 시행하는 6일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격상하지 않고 코로나19 폭증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1명이다. 이는 확진자 수 사상 최대 증가치를 기록한 지난 24일(552명) 이후 3일 연속 줄어든 수치다.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의 날짜별 신규 확진자 수는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466명→362명→301명으로, 13일 연속으로 300명을 초과했다.
서울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4명을 제외한 297명은 지역발생이다. 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된 인원은 32명으로, 서울 신규 확진자의 10.6%를 차지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59명이 됐다. 23일에 확진된 60대 송파구민과 5일에 확진된 70대 성동구민이 27일에 사망했다.
28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만7731명이다. 격리 중인 환자는 7961명,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96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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