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업 주체를 놓고 교육청과 돌봄전담사 사이 이견이 있는 가운데,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학부모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29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1년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45.21%(47만4559명)가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인 40.97%보다 4.24% 증가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 9~11월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예비취학 아동 학부모와 초등학교 1~5학년생 학부모 104만9607명 대상 모바일로 진행됐다.
방과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학부모는 54.79%(57만5048명, 복수응답)으로, 필요하지 않는 이유로 △가족 내 돌봄 가능(56.26%) △사교육 실시 등(37.53%) △서비스 제공시간 불일치(2.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돌봄 유형으로는 72.36%(복수응답)가 초등 돌봄교실으로 가장 많이 선호했다. 특히, 1학년 학부모 77.52%, 2학년 76.99%, 3학년 73.11% 등 자녀가 저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초등돌봄교실에 이어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순서로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후 1~5시가 가장 필요한 시간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66.32%(복수응답)는 해당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다음은 오후 5~7시으로 17.62%가 필요하다고 했다.
돌봄이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돌봄이 도움 된다는 응답은 △매우 도움 65.50% △도움 29.75% 등 모두 95.24%(45만1961명)였다.
이 의원은 "돌봄 필요하다는 학부모가 증가했다"며 "대다수 학부모는 돌봄이 도움된다고 응답했고, 초등 돌봄교실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요조사 결과와 학생의 행복한 성장을 고려하여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초등돌봄을 확충하고 제반 여건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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