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기대 이하 3분기 성적에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급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곽예지 기자
입력 2020-12-29 14: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8일 美 증시서 13% 이상 폭락 하며 장 마감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웨이보 로고]

미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가 2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5% 급락한 38.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웨이보가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웨이보의 매출은 4억657만 달러로 전년 3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광고 매출은 4억1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부가가치 서비스 매출이 49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1% 하락했다. 이는 라이브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웨이보는 설명했다.

다만 라이브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의 매출 구멍은 회원 업무 부문에서 메워졌다. 지난 9월 웨이보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는 5억11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0만명 증가했다. 이 중 94%는 모바일 이용자였고, 일일 활성화 이용자 수도 2억 24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만명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익은 33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 3분기 순익 1억462만 달러에 비해 크게 부진한 성적이다. 영업 외 적자가 9750만 달러를 기록한 탓이다. 영업외 손실은 전자상거래 회사의 지분 차입으로 인한 1억1000만 달러의 투자 손실 때문이라고 웨이보는 설명했다.

이외에 이날 웨이보의 주가 하락은 최근 알리바바 사태를 계기로 중국 IT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를 포함한 빅테크 규제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라, 중국 IT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줄줄이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