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차단" 호주 브리즈번 오늘부터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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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1-01-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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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세 속에 호주 브리즈번 시가 오늘부터 3일간 봉쇄에 돌입한다.

호주 퀸즐랜드주 정부는 지역 내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주 보건 당국은 7일 20대 청소원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에서 브리즈번 시내 격리 호텔에서 근무해온 것을 확인했다. 

현재 이 청소원과 밀접 접촉한 사람은 현재 79명으로 확인되며, 감염 상태에서 센트럴 기차역, 쇼핑센터, 신문 가판점 등 여러 장소를 거쳐간 것으로 알려진다.

그리고 8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팔라세이 퀸즐랜드주 총리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브리즈번·모레튼 베이· 입스위치·레드랜즈·로건 등 5개 지역을 이날 저녁 6시부터 3일간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세이 퀸즐랜드주 총리(가운데) [사진=EPA/연합뉴스]


봉쇄령이 떨어진 이후부터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외부 활동에도 많은 제약이 생긴다.

봉쇄 기간 중에는 직업·의료·생필품 구매·운동 등 필수적인 목적 이외의 외출이 금지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얼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집단 행사에 모일 수 있는 인원도 대폭 줄어든다. 장례식의 경우 20명만 참석할 수 있으며, 결혼식은 신랑과 신부를 포함해 1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예식 시 노래와 춤은 전면 금지된다.

종교시설, 영화관, 공연장, 헬스장 등은 운영이 중단되며, 식당과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팔라세이 주총리는 "봉쇄령은 과잉 대응이 아니라 강한 전염력을 가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이라면서 "전례가 없어도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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