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컨콜] 세계 최대 팹 M16, 내달 1일 준공식...6월 양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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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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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D램·낸드 수요 높은 상승률, 긍정적인 시황 전망

  • 설비투자 소폭 증가...“글로벌 무역분쟁 리스크 존재”

  • 낸드플래시·8인치 파운드리, 원가경쟁력 향상에 집중

SK하이닉스가 내달 1일 경기도 이천 M16 팹(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SK하이닉스는 29일 개최한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개 층 구조의 세계 최대 팹 M16이 다음달 1일 준공식을 연다”며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전개하고 D램 시장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은 올해 시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D램에서는 서버 수요와 모바일 수요가 각각 30%, 20% 이상 늘어나고 수요증가율이 공급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역시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제품 채용 증가, SSD(Solid State Drive) 수요 강세, 업계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적극적인 설비투자 확보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설비투자는 10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지만 증가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른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사업 확대 과정에서 공급망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SK하이닉스는 올해 낸드플래시와 파운드리 원가경쟁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낸드플래시의 기술경쟁력과 양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SK하이닉스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며 “이제는 원가경쟁력에 집중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으로 이설하는 8인치 파운드리 설비의 이설 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근 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급증해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진행하려던 이설 계획에 변화를 줘 최대한 이른 시일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D램 10나노급 4세대(1a) 제품과 관련해 양산 전개 속도, 원가경쟁력 확보 등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a는 D램 10나노급 3세대(1z) 제품과 비교했을 때 웨이퍼 당 비트가 40% 향상됐다”면서도 “다만 경쟁사 간 기술격차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특정 기술이나 스펙보다는 안정적인 양산 전개 속도와 원가경쟁력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31조9004억원, 영업이익은 5조1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각각 전년보다 18%, 8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7조9662억원의 매출과 96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29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사진=SK하이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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