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5%, 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무역분쟁으로 성장률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위기를 극복하고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HBM4(6세대)도 고객사 일정에 맞춰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커스텀 또한 복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HBM4는 2026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HBM4E(7세대) 대응을 위한 필요 투자도 지속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및 PC 시장의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가동률이 개선돼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나노 1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양산을 시작하고, 2나노 2세대 고객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을 이끈 모바일경험(MX) 사업도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출시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의미있는 성장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폼팩터 혁신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TV와 가전도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 적용해 AI 리더십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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