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4·폴더블 등 고부가 제품 확대로 경쟁력 강화"(컨콜 종합)

  • HBM3E 개선제품 샘플 공급 완료

  • HBM4E 대응 위한 투자도 지속 집행

  • "파운드리 수요 회복… 적자 줄어들 것"

  • "폴더블 폼팩터 혁신으로 리더십 이어가"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폴더블 스마트폰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개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 79조1405억원, 영업이익 6조685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5%, 1.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영상디스플레이(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무역분쟁으로 성장률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위기를 극복하고 위상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HBM에 대해 "HBM3E(5세대) 개선제품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2분기 판매 증가가 전망된다"며 "HBM 판매량은 1분기 저점을 찍은 후 개선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매분기 계단식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HBM4(6세대)도 고객사 일정에 맞춰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커스텀 또한 복수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HBM4는 2026년부터 판매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HBM4E(7세대) 대응을 위한 필요 투자도 지속적으로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모바일 및 PC 시장의 수요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등 주요 고객사의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가동률이 개선돼 적자 폭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나노 1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양산을 시작하고, 2나노 2세대 고객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을 이끈 모바일경험(MX) 사업도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출시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의미있는 성장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폼팩터 혁신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TV와 가전도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 적용해 AI 리더십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