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시행계획은 중장기 계획인 ‘제1차(2018년~2022년) 저출산 대응 중장기 기본계획’의 방향성과 기본 틀을 유지하고,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년~2025년)을 반영했다.
인천시는 저출산 정책의 범위가 출산장려에서 ‘전 생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종합적 대응으로 확장됨에 따라, ‘임신·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청년 일자리 지원 △청년 주거지원 △행복한 임신, 건강한 임신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 △공동육아·공동돌봄 문화 확산 등 5대 분야, 147개 사업에 대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1조 987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대책, 일과 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육아활동 지원 등의 사업 등을 중점 보완했다.
취·창업 재직청년에게는 월세를 월 10만원까지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작년 380호에서 1764호로 대폭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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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 우수 산후조리원을 선정해 다양한 교육 및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육아지원과 함정은 주무관은 “관내 28개소의 산후조리원이 운영 중이고, 현재 인천형 산후조리원 공모에 10개소가 접수를 완료했다”며 “다음주까지 시설의 적정성 및 안정성, 운영관리, 신상아 돌봄 서비스 등 6가지 평가기준을 통해 서류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평가단을 모집해 다음달 26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현장평가 진행 후 산후조리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내년에도 5개소를 추가 모집할 예정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꼼꼼하게 검토해 사업 확대·개선으로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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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가운데)이 지난 2019년 1호로 개소된 남동구 '아이사랑꿈터' 개소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인천광역시 제공]
아울러 남성의 돌봄권 보장을 위해 ‘인천아빠 육아천사단’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남성들의 육아 고민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육아지원과 허남선 주무관은 “지난해 208명 규모로 운영된 인천아빠 육아천사단이 올해는 1215명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며 “육아 소통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 운영, 모임 활동비 지원, 전문가 교육 실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분야별 온라인 미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사랑꿈터와 연계한 지역사회의 부부공동육아 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사업 및 프로그램 추진에 앞장서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진숙 여성가족국장은 “청년들의 결혼기피 현상과 출생아 수 감소추세인 사회적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정책의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수용하고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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