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전망 3000달러…캐시 우드의 예언 맞을까?

최근 국채금리의 급등으로 성장주들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테슬라 주가에 대한 과감한 전망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 매니지먼트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주가가 현재 가격인 655달러에서 2025년까지 3000달러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향후 5년내 테슬라의 주가가 거의 3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우드 대표가 이처럼 전망한 배경에는 테슬라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다. 아크 운용은 테슬라가 5년 안에 완전 자율주행을 달성할 확률이 50% 보았으며, 이를 통해 테슬라가 계획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전망했다.

아크 운용사는 테슬라의 보험 사업도 이같은 전망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수집한 '세밀하고 광범위한 주행 데이터' 덕분애 향후 몇 년 안에 평균보다 높은 마진을 기록하면서, 더 많은 주에서 판매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에서 판매하는 보험은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텍사스, 일리노이 등에서 더 많은 주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아크 운용은 이같은 사업의 확대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의 보험상품은 2019년 8월부터 시작되었다. 서비스 및 기타 부문 매출에 보험이 포함돼 있으며, 애프터 서비스와 중고차 판매 등도 함께 포함돼 있는 이 분야의 매출은 전체 약 7%에 달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드 대표는 테슬라의 주력 펀드에 회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 테슬라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 중 하나다.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분을 늘렸다.

아크 운용의 투자 전망 모델은 최상의 경우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4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도 1500달러까지는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아크 운용이 전망하는 2025년 테슬라 판매량은 500만~1000만대로 전망하고 있다.

3000달러라는 목표치는 월가의 어떤 분석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과연 이 가격이 현실화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테슬라가 여전히 월가에서 가장 논쟁적인 주식 중 하나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한편, 아크의 이번 주가 에측 모델은 테슬라의 유틸리티 에너지 스토리지나 태양광 사업을 통합하지 않았고, 향후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가격 변동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