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찾기' 가입자 7000만명 돌파... 위치 확인 선점 나선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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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4-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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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0월 전 세계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에 방대한 위치 추적 네트워크 구축

  • 스마트 태그로 다양한 사물 위치 확인, 신규 기능 업데이트로 편의성↑

  • 애플도 위치 추적에 큰 관심... 관련 액세서리 공개 예정

스마트싱스 파인드.[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위치 추적 서비스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가입자가 출시 7개월 만에 전 세계 70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스마트태그'를 결합해 빠르고 편하게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는 신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반 위치 추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관련 기기의 위치를 확인해 분실 위험을 방지하는 플랫폼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의 신규 기능 업데이트를 다음 주부터 한국 시장에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저전력 블루투스(BLE), 초광대역(UWB) 등 스마트 기기에 탑재된 차세대 통신 기술을 활용한 위치 확인 서비스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등록한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워치, 이어버드의 위치를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황에서도 파악할 수 있다. 등록된 단말이 30분 이상 오프라인 상태면 자체적으로 BLE 또는 UWB 신호를 생성하는데, 이 신호가 본인의 이용 동의 절차를 거친 주변 스마트싱스 가입 기기에 자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와 기기가 많을수록 더 효과적으로 분실 기기를 찾을 수 있다. 출시 7개월 만에 가입자수 7000만명을 돌파함으로써 스마트싱스 파인드는 애플의 '나의 찾기'와 어깨를 겨루는 전 세계 양대 위치 추적 플랫폼으로 떠오르게 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시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와 반려동물에 부착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액세서리 스마트태그를 출시함으로써 위치 추적 서비스의 활용도를 넓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스마트싱스 파인드에는 '빅스비 호출을 활용한 주변 스마트태그 찾기'와 '주변의 알 수 없는 스마트태그 찾기' 등의 신규 기능이 추가된다.

이는 스마트싱스 파인드에 등록한 스마트태그의 이름을 빅스비로 불러 쉽고 편하게 물건을 찾고, 이용자 동의 없이 물건에 부착한 스마트태그로 타인이 무단으로 위치를 추적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위치 확인 과정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를 15분마다 변경되는 임의의 개인 ID를 통해 암호화하고 있다. 기기 위치 정보는 이용자를 제외한 타인에게 표시되지 않는다"며 위치 추적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다고 강조했다.

애플도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을 활용한 위치 추적 플랫폼 '나의 찾기'를 다른 업체에 공개하고, 위치 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출시하는 등 위치 추적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지난 8일 애플은 벨킨, 치볼로, 밴무프 등 외부 업체와 협력해 아이폰 액세서리와 전기 자전거 등의 위치를 아이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1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스마트태그와 같은 기능을 하는 위치 추적 액세서리 에어태그를 공개할 예정이다.
 

나의 찾기.[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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