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은 중소기업과 신용대출에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 대출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 연장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은행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43%였다. 대기업대출(0.02%포인트↑)과 중소기업대출(0.04%포인트↑)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2%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했지만,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0.4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은행권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출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 연장이 만료되는 오는 10월부터는 연체율 상승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만기 연장·이자유예를 진행했으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금리상승 영향으로 연체율 착시효과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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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43%였다. 대기업대출(0.02%포인트↑)과 중소기업대출(0.04%포인트↑) 모두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0.22%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했지만,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0.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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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5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대출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만기 연장·이자유예를 진행했으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금리상승 영향으로 연체율 착시효과가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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