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지마비 40대 간호조무사' 백신 인과성 판단 보류…추후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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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04-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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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2건 인정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으로 사지마비 증세가 온 것으로 알려진 40대 간호조무사에 대해 백신 접종과 인과성 판단을 보류하고 향후 자료 보완을 통해 추가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오전 광주 서구 한국병원에서 서부소방서 소속 소방대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26일 오후 충북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심의 내용을 공개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23일 기준 총 9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망 54건, 중증 45건 등 총 99건에 대해 심의를 했다. 지난 23일 제 9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사망 11건, 중증 11건 등 22건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심의에는 접종 후 사지마비 증세가 온 40대 간호조무사 사례도 포함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최종 진단명을 확인하기 위해 약 1개월 후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반장은 "예방접종 후 신경학적 증상으로 급성 파종성 뇌 척수염 추정 진단을 받은 사례의 경우 자료 보완 후 재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검사가 남아있는 부분도 있는데, 지난 금요일(23일) 피해조사반 심의에는 그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자료를 보완한 이후 진단명을 더 명확히 한 다음에 접종과 인과성 평가를 하는 것이 절차상, 순서상 맞겠다는 의견이 있어서 보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 간호조무사는 접종 직후 일주일간 두통을 겪었고 지난달 24일에는 사물이 겹쳐 보이는 '양안복시' 증상을 겪었다. 이후 지난달 31일에는 병원 입원 후 사지마비 증상까지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부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2건에 대해 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을 인정했다.

1건은 뇌정맥동혈전증 진단을 받은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사례다. 나머지 1건은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 저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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