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에서 만나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4-27 13: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다산 정약용 둘째아들 정학유의 흑산도 기행문헌 '부해기'[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가 다음갤러리(카카오갤러리)에서 '정약전과 자산어보, 그리고 흑산도' 온라인 전시를 27일부터 공개한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영화 '자산어보' 개봉으로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 섬사람들과 만남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형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까지 정리했다. 정약전은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5부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조선 시대 어류학서(사전), 『자산어보』>에서는 자산어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제2부 <1801년, 신유박해와 정약전 형제의 유배>를 통해 이들의 애틋했던 형제애와 유배과정을 이해하고, 제3부 <유배인을 품은 풍요로운 섬, 흑산도>에서는 조선 시대 고지도와 흑산도·우이도 사진을 통해 정약전의 적거지를 만나게 된다.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 만남>에서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표해시말』에 담긴 특별한 인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조선 후기의 섬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섬과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자료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이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