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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둘째아들 정학유의 흑산도 기행문헌 '부해기'[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온라인 전시는 영화 '자산어보' 개봉으로 조선 시대 어류학서 「자산어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 섬사람들과 만남을 중심 주제로 다뤘다.
「자산어보」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의 형인 손암 정약전(1758~1816)이 흑산도 청년 어부 장창대(1792~?)의 도움을 받아 1814년 완성한 어류학서이자 해양생물백과사전이다.
흑산도 주변의 물고기와 해양생물을 종류별로 분류해 이름, 모양, 습성, 맛, 건강 효능, 민속, 고기잡이 도구까지 정리했다. 정약전은 흑산도와 우이도에서 서당을 열고 섬 아이들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4부 <바닷가 청년 어부, 장창대와의 만남>과 제5부 <아시아를 표류한 우이도 청년 홍어장수, 문순득과 만남>에서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표해시말』에 담긴 특별한 인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조선 후기의 섬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섬과 유배문화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해당 자료를 한데 모아 선보인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국민이 해양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전시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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