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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현 블로그]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 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 아버지 손현씨가 20일 "우린 이렇게 버림받는 건지"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손씨는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그 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서초경찰서엔 두 번이나 제출했지만 답을 받은 적이 없어 상위청에 제출했다"면서 "일부러 상단에 청장님께 라고 썼지만 전달될 진 알 수 없다. 서초서에도 세 번째 청원서를 제출하려고 했지만 저희를 담당 해주시던 분은 지방에 지원 나가셨다고 하고 사실 마땅히 진행상황을 물어볼 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뭘 하시고 계신건지 아니면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만 보시는건지, 궁금한데 물어볼곳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새벽 3시, 4시, 5시의 동영상을 보면 강비탈만 열심히 다녔던데 경찰이 아는거라도 알려줬으면 수많은 시간을 강북에서 보내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수색에 도움이 되는 말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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