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신고 후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에서 이번엔 실탄 140발이 사라져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군사관학교(공사) 2분기 총기·탄약 검사 과정에서 5.56㎜ 예광탄 수량이 전산 기록보다 140발이 부족한 사실이 확인됐다. 예광탄은 탄알의 몸통 속에 발광제가 들어 있어 육안으로 탄도를 관측할 수 있는 탄환이다.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은 공사 보고를 받고 24일부터 현장 감식, 전산 확인 등 수사 중이다. 예광탄을 분실했는지 전산상 오류인지를 확인 중이라는 것이 공군 측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사에 실탄 140발 실종되었다는데 사실?'이란 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인터넷 글을 누가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군 관계자는 "추후 동일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기·탄약 관련 보관과 점검 절차를 보강하고 철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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