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일자리 40만개 늘 동안 ​2030은 10만개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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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1-08-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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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행정 일자리 감소하자 일자리 증가폭 감소

서울 노원구 서울북부고용센터 앞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대기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32만개 넘게 늘었지만 대부분은 60대의 노인일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가 늘었으나, 숙박·음식업 일자리는 여전히 큰 폭으로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32만1000개(1.7%) 증가한 1899만7000개로 집계됐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지난해 2분기 21만1000개 증가하는 데 그친 후 3분기 36만9000개, 4분기 50만3000개로 증가폭을 키웠다. 1분기 증가폭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축소됐다. 이는 공공행정에서 증가폭이 감소했는데, 일자리 사업이 4분기에는 증가했다가 연초인 1분기에는 준비 작업 등으로 감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년층의 일자리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는 -6만3000개 감소한 427만5000개, 20대 이하는 -3만5000개 줄어든 317만2000개로 집계됐다 30대는 제조업(-4만5000개), 숙박·음식업(-1만개)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20대 이하와 30대의 임금근로 일자리는 각각 5분기, 6분기 연속 하락세다.

2030세대의 일자리가 10만개 가까이 감소하는 동안 60대의 일자리는 29만2000개, 50대의 일자리는 11만7000개가 늘었다. 60대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다. 제조업(3만7000개)과 건설업(3만3000개)에서도 일자리가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대비 숙박·음식(-7만2000개), 제조업(-2만8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제조업은 기타 운송장비(-1만1000개), 금속가공(-9000개), 의복·모피(-6000만개) 등에 감소했다. 숙박·음식 업종의 경우 음식점 및 주점업(-6만3000개)과 숙박업(-9000개)에서 모두 감소했다. 숙박·음식 관련 일자리는 2018년 1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2만3000개)과 사회복지(12만5000개), 공공행정(7만개) 등은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지난해 3분기(17만7000개)와 4분기(24만5000개)보다는 증가폭이 감소했다. 이외에 전문·과학·기술(5만6000개), 건설업(5만개), 도소매(3만9000개), 교육(2만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1분기보다 남자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10만4000개 늘었고 여자는 21만7000개 증가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50만개(71.1%)였고 퇴직과 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285만개(15.0%)였다. 기업체의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신규 일자리가 264만7000개(13.9%) 생겼다. 사라진 일자리는 232만6000개였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매 분기 중간월 기준 임금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한 사람이 복수의 직장에서 일한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집계된다. 한 달 동안 15일을 근무한 경우 일자리는 0.5개로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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