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정보 요구에 양국 정례 대화 채널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성준 기자
입력 2021-10-26 10: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반도체 공급망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최근 미국의 반도체 정보 요구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이 정례 대화 채널 신설에 합의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와 25일 화상으로 국장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우석 산업부 소재융합국장과 모니카 고먼(Monica Gorman) 미국 상무부 제조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반도체 파트너십을 비롯해 양국의 산업협력 대화 개최에 관해 논의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게 제품별 매출액과 재고 등 민감한 영업 정보를 묻는 설문지를 보냈다. 답변 기한은 내달 8일까지다.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자 이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각 기업에 정보를 요구했다. 다만 기업은 현재 제출을 꺼리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통상교섭본부의 채널을 가동해 미국 정부와 대화에 나섰다. 우선 큰 틀에서 자료 제출의 가능성은 열어두지만 민감 정보는 빼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양국 반도체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례적으로 협력을 논의할 수 있는 국장급 반도체 대화채널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어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기존 국장급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확대‧격상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 공급망 자료 요청에 대해서도 우리 측은 국내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향후에도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