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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동남아시아에서 보급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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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리 타카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1-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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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토요타자동차(TMT)는 2020년 10월, 태국에서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도입인증서를 취득했다. 수파타나퐁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오른쪽)이 TMT의 회장(왼쪽)에게 기념 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태국 방콕 (사진=NNA)]


태국에서 ‘탈탄소’가 민관 공통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제도정비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은 동 인증서를 취득하면,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산화탄소 절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동남아시아 각국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기업활동을 전개하는데 있어 동 제도의 중요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2019년, 2037년까지의 전력개발계획(PDP)을 승인했다. 전원구성 비율 중 천연가스를 53%, 석탄을 12%, 신재생에너지를 20%로 상향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 8월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65~2070년에 실질 ’0’을 달성하는 ‘탄소중립’ 계획을 승인했다.

미쓰비시(三菱)UFJ리서치&컨설팅에 의하면, 태국의 전원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0%. 태양광발전은 목표량의 절반가량 건설되었으며, 풍력발전은 계획의 20% 정도가 건설되어 있다고 한다. 수력발전은 건설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주변국과 비교해보면, 인도네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10%, 베트남과 싱가포르가 5%, 말레이시아가 2%, 필리핀이 14%.

‘탈탄소’의 추세에 따라 동남아시아의 각국이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다. REC는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을 조달한 것을 증명한다. 신재생에너지로 발전된 전력의 부가가치를 증권화한 것으로, 이를 구매하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는 시스템. 통상의 전력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추가된 부가가치분의 대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 지불돼, 재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인증서의 취득을 통해 자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것으로 간주된다.

■ 태국은 토요타가 취득 제1호
동남아시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국제기준 인증서가 발행되고 있으며, 베트남도 제도시행을 위한 준비가 추진되고 있다. 태국은 2020년부터 태국발전공단(EGAT)이 인증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0년 4월에 태국토요타자동차(TMT)가 태국 최초로 인증서를 취득했다. TMT 외에도 태국국영 석유회사 PTT가 REC를 취득하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REC가 보급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중 태국에서는 네덜란드의 비정부조직(NGO) ‘I-REC스탠다드 파운데이션’이 글로벌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I-REC’를 도입하고 있다. 미쓰비시UFJ리서치&컨설팅의 태국법인 이케가미 카즈키(池上一希) 사장에 의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 역내 주요국들이 I-REC규격을 도입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의 규격은 발전방법에 대한 추적 시스템의 구축이 의무화되어 있는데 반해, I-REC는 이와 같은 의무가 없다는 점이 큰 차이다.

태국에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의 구매창구는 EGAT이나, 이케가미 사장은 “2020년 11월에 PTT의 산하기업이 REC판매 원스톱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인증서 도입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 태국기업의 ESG, 높은 국제적 평가
태국 정부는 올해 1월, 경제성장과 환경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BCG(바이오・순환・그린) 경제’를 2021~2026년의 국가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유엔이 2030년까지로 규정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도 국가정책으로 삼고 있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의 관심도 높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관점을 포함해 기업을 평가하는 보고서 ‘서스테이너빌리티 이어 북 2021’을 통해, 태국기업 11개사를 최고평가인 ‘글로벌 골드 클래스’로 선정했다. 골드 다음 단계인 ‘실버’와 ‘브론즈’까지 선정된 글로벌 기업 수는 총 280개사이며, 이 중 태국 기업은 29개사나 선정됐다.

태국에서 골드로 선정된 기업 수는 미국(9개)과 일본(6개)을 웃도는 세계 최다. 이케가미 사장은 “11개사 중 5개사는 석유산업이며, 그 외에 광업, 건설자제 제조사 등 환경부하가 큰 업계에서 많이 선정돼, 태국은 SDGs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태국 기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분산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SDGs에 대한 대처는 무시할 수 없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PTT는 인도네시아에서 개발예정이었던 광산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착수하고 있다.

금융업계의 관련 서비스에서도 정비작업이 진행중이다. 태국의 2020년 ESG채 발행잔고는 864억바트(약 2960억엔). 이케가미 사장은 “방콕은행, 아유타야은행 등이 선제적으로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ESG를 추진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탄소세 등 환경과 관련된 세금과 각종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어 SDGs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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