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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위드 코로나로 감염 재확산, 하루 7500명까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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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타다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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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철을 맞아 관광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감염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강원도 춘천시 (사진=NNA)]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조치 완화를 통해, 경제활동과 방역을 병행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감염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앞으로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고 있으며, 3주 후에는 감염자가 하루에 7500명까지 늘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경우에 따라 방역조치를 다시 조정하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의하면, 최근 1주일간(10월 30일~11월 5일) 국내 감염자 수의 평균은 직전 주(10월 23일~29일)대비 29% 증가한 2133명. 10월은 일시적으로 1000명대 추이를 보였으나,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1일 이후 2000명대로 상승했다.

특히 3일은 오전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2667명 늘어, 역대 네 번째로 많았다. 사망자 수도 4일에 24명이나 나와, 1월 12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당국은 초기에 백신을 접종한 고령자 등의 면역효과 저하와 함께, 겨울철 추운 날씨를 맞아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필연적’인 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하루 확진자가 다음주 3500명, 그다음 주는 5000명, 그다음 주 7500명 이상 나온다"고 했다.

■ 입국제한완화로 감염 증가?
1일부터 시행된 위드 코로나 정책은 완화조치의 1단계로 음식점 및 카페 등 전국의 상업시설 영업제한을 대부분 철폐했다. 사적모임 제한도 수도권에서 최대 10명, 비수도권에서 최대 12명까지 완화했다. 규제해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행락철까지 겹쳐 사람들의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달 말부터는 제조업 등에서 수요가 많은 미숙련노동자를 위한 비전문취업비자(E-9) 입국제한도 철폐될 예정이며,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 비지니스 목적의 왕래도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사람의 유입이 증가하면,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재유행에 대비해 병상확보
코로나 규제를 철폐한 유럽에서는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영국에서는 10월에 하루 5만명의 감염자가 발생. 입원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병상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정부는 5일, 감염자 수 증가를 대비해 수도권 종합병원에 코로나 환자를 위한 병상 약 1100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신규감염자 수가 1만명까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전제로
위드 코로나 정책은 감염상황에 따라, 방역수칙을 2단계에서 3단계로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선 1단계를 4주간 적용한 후,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쳐 2단계 이행여부를 검토한다. 감염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집중치료실(ICU) 병상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며, 재유행으로 결론이 내려지면 규제 해제는 진행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

위드 코로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대전제로 해야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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