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 상당 명품시계 차고 도주한 20대…구속 송치

[사진=연합뉴스]



중고 거래 도중 명품시계를 타고 착용하고 달아난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남성 A씨를 지난 4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5시께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정문 인근에서 "한 번 차 볼 수 있느냐"며 피해자가 700만원에 팔려던 오메가 시계를 건네받아 손목에 찬 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이 시계는 시중에서 900만원대에 판매되는 고가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이 발생하기 2시간 전 경기 고양시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중고 스마트폰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시계와 스마트폰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는 "돈이 필요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판독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용산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해 같은 달 31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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