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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위드 코로나 이후 국내 확진자 3000명 돌파… 단계적 완화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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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타다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11-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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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중증 환자 증가, 수도권 중심으로 병상 수도 점차 부족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한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감염자 수가 17일 3000명을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방역완화조치인 ‘위드 코로나’ 실시 이후 사람의 이동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도 500명대에 달하는 등 병상 수도 점차 부족해지고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추가적인 방역 완화 이행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17일 오전 0시 기준 신규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3187명 증가했다. 3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추석연휴 직후인 9월 25일 이후 53일 만이다. 특히 서울의 감염자 수는 1432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경기도도 956명으로 49일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감염자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일부터 실시된 방역완화 조치인 ‘위드 코로나’를 통해, 우선 음식점과 카페 등 전국의 상업시설의 영업제한이 철폐됐다. 사적모임 제한도 수도권은 최대 10명, 비수도권은 최대 12명까지 허용됐다. 규제해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을 행락철까지 겹쳐 사람의 이동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심각한 것은 고령자의 감염사례 급증이다. 전 연령 대비 60세 이상의 감염비율은 17일 기준으로 35~36%를 기록, 1개월 전(17~18%)에 비해 약 20%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자의 감염비율 확대로 위중증 환자 수는 522명으로 전날보다 27명 증가했다.

병상 수도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 서울의 병상 사용률은 16일 기준 80.6%까지 상승, 남은 병상 수는 67상까지 줄어들었다. 경기도(72.2%)와 인천(74.7%)도 70%대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부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 추가접종 시기 단축
이러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17일, 현재 6개월인 백신 부스터 접종(추가접종) 기간을 60세 이상은 4개월로, 50대는 5개월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총리는 “연령별로 봤을 때, 고령자의 위중증 비율이 82%, 사망자 비율이 97%로 감염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추가접종을 조기에 실현해 돌파감염을 막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2단계 이행 지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위드 코로나’ 정책은 ‘1단계’로, 정부는 방역대책을 ‘2단계’, ‘3단계’로 계속해서 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다.

12월 초를 2주간의 평가기간으로 설정, ‘2단계’ 이행 여부를 검토한다. 감염자 수와 위중증・사망자 수, 집중치료실(ICU) 병상 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되나, 지금처럼 감염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게 되면, 단계적 완화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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