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글 주가가 상승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9분 기준 자이글은 전일 대비 29.35%(1080원) 상승한 4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이글 시가총액은 644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닥 1231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자이글 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의료용 산소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의료용고압가스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의료용산소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수가 현실화 등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2015년말 기준 전국 144개소에 달하던 의료용 산소 제조업체 중 49개 업체가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영업허가를 반납해 현재는 약 95개 업체만 유지되고 있다.
의료용산소는 제품 특성상 장거리 배송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업체 폐업으로 인한 공급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는 의료용산소 제조·공급 현실에 대한 고려 없이 일방적으로 책정된 낮은 보험수가를 만성적인 재정악화로 인한 폐업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식에 GMP 획득을 통해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한 자이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자이글의 의료기기 GMP 적합 인정 항목은 '생명유지 장치' 품목과 '의료용 자극발생 기계 기구'다. 생명유지 장치 품목군에는 '산소발생기'와 '산소호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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