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8일 중국 36커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최근 양궈푸가 제출한 해외 IPO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양궈푸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IPO 절차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양궈푸가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마라탕 업계의 첫 상장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양궈푸는 2003년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마라탕 업체다. 처음에는 양지마라탕(楊記麻辣燙)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지만, 이듬해 ‘양궈푸마라탕’으로 개명된 후 2006년 본격적으로 다수 지역에 매장을 늘려갔다.
규모가 점점 커진 양궈푸는 2015년 상하이에 본사를 설립했으며, 2020년 말 기준 전국 매장수가 6000개에 달한다.
그러나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식품 안전 문제가 양궈푸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업계에서는 진단한다. 양궈푸는 지난해에도 위생 문제로 인한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의 경고를 받았다.
시장총국은 양궈푸가 매장 내 위생 기준 미달 및 음식 위생 미달 등 사항에 적발됐다며, 관련 매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5만 위안(약 9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36커는 “최근 양궈푸 외에 중국 외식업계의 홍콩증시 진출 움직임이 거세다”며 “올 들어 줴웨이식품(絕味食品, 상하이거래소, 603517)과 허푸라오몐(和府撈面) 등이 홍콩 IPO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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