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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NH투자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2022년 실적이 당초 추정치보다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샘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5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7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성과격려금과 컨설팅 비용 등으로 31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라며 "한샘을 포함한 가구업체는 주택 거래량 감소,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정적인 시장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샘의 2022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022년 매출 추정치는 기존 2조2920억원에서 2조3600억원으로 3.0% 높였지만 영업이익은 1568억원에서 1162억원으로 25.9% 낮췄다.
그는 "건축자재 상승보다 부족한 판매가격 인상과 기존 계획 대비 부진한 시공 인력 확보 등으로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샘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대주주 변경 후 주주환원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리모델링 사업 '리하우스' 대리점 확대 등 직시공 패키지 판매 증가로 외형 성장이 계속되고 최대주주 변경으로 분기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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