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汎)현대 오너 일가가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20일 오후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 38년 동안 살았으며, 2000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거처 2019년 손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물려받았다. 현대가는 청운동 자택에서 매년 정 명예회장을 기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 2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부터 범현대가 오너들이 청운동 자택을 찾았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는 8월 16일이 기일이지만, 2020년부터 정 명예회장과 함께 고인을 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올해도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자별로 시간대를 나눴다. 이날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후 5시께 가장 먼저 참석했으며,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 이사장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등이 청운동을 찾았다.
한편 지난해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던 범현대가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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