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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印, 백신 제조 활발... 젊은층 접종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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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키다 마나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4-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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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계기 印 제약사 존재감 커져

[사진=게티이미지]


인도에서 젊은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12~14세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개시됐으며, 지금까지 약 1800만명이 접종을 받았다. 사용되는 백신은 하이데라바드에 본사가 있는 제약사 바이올로지컬 E가 개발・생산한 ‘코르베백스(CORBEVAX)’. 인도 내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4가지 종류로 확대됐다. 인도에서 사용 및 승인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백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긴급사용이 지난 2월 승인돼, 인도에서 승인된 백신은 9가지 종류로 늘었다.

 

인도의 바이러스학자 T 제이콥 존 박사에 따르면, 이 중 국내에서 주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II)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공여를 받아 생산하고 있는 코비실드와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박신.

 

존 박사는 3월 초 기준으로 인도의 전체 백신 접종 횟수 중 코비실드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개발된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은 극히 일부에 그쳤다. “3종의 백신으로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며, 이들 백신은 유효성이 입증됐다.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아 정부가 3종의 백신을 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정부의 백신 접종 센터에서 12~14세를 대상으로 한 코르베백스 접종이 시작됐다. 28일 간격으로 2회 투여한다. 1월에 시작된 15~18세 접종에는 코박신이 사용됐다. 인도 정부에 의하면, 12~14세 연령층은 4일 오전 7시 기준 1863만 9260명이 접종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인도의 신규감염자 수는 3월 하순부터 계속 2000명을 밑돌고 있으며, 4월부터는 마스크 의무착용을 해제하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

 

■ 긴급사용에서 신약승인으로

인도 의약당국은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코비실드와 코박신을 지난 1월 ‘긴급사용’에서 ‘조건부 신약승인’으로 격상했다. 접종대상자 연령은 18세 이상. 동 백신들에 대해 중앙의약품기준관리기구(CDSCO)가 긴급사용에서 신약승인으로 격상하기를 권고한데 따른 조치다.

 

■ 세계적으로도 승인 확산

인도산 백신을 승인하는 국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코백신은 같은 달에 베트남이, 올 2월에 말레이시아가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도 사용승인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바라트 바이오테크는 지난달, 제휴기업인 미국 오큐젠의 코박신 임상 2, 3상 신청을 미 식품의약품국(FDA)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큐젠에 따르면, 코박신은 2월 기준 20개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60여개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신청이 보류되고 있다.

 

코비실드를 생산하는 세럼이 미국의 노바백스로부터 기술공여를 받아 생산하는 ‘코보백스’도 지난해 12월, WHO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코보백스는 인도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됐다.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 10종 중 인도 기업이 생산한 백신은 3종.

 

이시이 켄(石井健) 도쿄대학 의과연구소 교수는 NNA에, “신종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인도의 백신 제조사의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모두 급속도로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백신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존 박사에 의하면, 인도에서는 현재 제노바생명공학이 개발하고 있는 mRNA 백신과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경비(経鼻)백신 등이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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