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아파트 단지 준공식 참석…별도 발언 없이 테이프 커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2-04-12 08: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조선중앙통신 보도…서욱 국방부 장관 비난 담화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 송신·송화지구의 송화거리 준공식에 참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최고 80층짜리 신축 아파트 단지 준공식에 참석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송화거리 준공식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은 채 테이프를 커팅했다.
 
김덕훈 내각총리가 준공사를 했다. 그는 “위대한 사랑의 기념비가 송화지구의 선경”이라며 ”온 나라의 축복 속에 새집들이 경사를 맞이한 수도 시민들이 오늘의 이 감격을 소중히 간직하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함에 몸과 마음 다 바쳐나가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자 축포가 터졌다. 풍선이 날아오르고 주민들은 만세를 외쳤다고 북 관영 매체들은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현대적인 80층 초고층 살림집과 고가 다리, 편의 봉사 시설 등을 보면서 당과 정부의 간부들은 인민을 위함이라면 그 어떤 고생도 달게 여기시며 위민 헌신의 여정을 끝없이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위대한 사색과 실천의 한 초 한 초, 날과 날들이 그대로 조국 번영의 디딤돌이 되고 인민의 행복이 넘쳐흐르는 노동당 새 시대로 빛나고 있음을 더욱더 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 매체들이 대북 선제 타격을 거론한 서욱 국방장관에 대한 비난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평양화력발전소 노농적위군 지휘관 김철혁 명의 글에서 “짧은 혀가 긴 목을 자른다는 말이 있다”면서 “그 말이 신통히 우리 공화국을 적으로 칭하며 선제 타격 망발을 마구 좨쳐댄 남조선의 국방부 장관 서욱이란 자의 무모한 객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는 “우리 공화국 무력의 무진 막강한 멸적의 보복탄들을 선제 타격을 짖어댄 그 얄팍한 혓바닥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지”라며 “만약 남조선의 전쟁 미치광들이 선제적인 군사적 망동으로 우리 공화국의 일목일초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혁명 무력은 즉시 섬멸적인 타격으로 도발의 소굴을 송두리째 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도 이날 “미욱하기 그지없는 서욱”이라며 “아니 이제라도 차라리 성과 이름을 미욱으로 고치는 것이 더 나을 듯하다”고 비꼬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