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본사에 1700평 '고객 경험 연구소' 연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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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5-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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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 본사에 1700평(5619.8㎡) 규모의 '고객 경험 연구소'(CXI 랩)를 설치하기로 했다. 임직원은 물론 바이어들이 삼성 제품을 비롯해 경쟁사 브랜드·제품까지 한꺼번에 경험하고 비교 평가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사 'CXI 랩'(Lab) 구축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연내 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연구소 설치는 임직원들이 연구 개발하는 분야 외에는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현실화 됐다. 향후 외부 개방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요 고객들이 본사를 방문했을 때 전시 시설로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고객경험연구소와는 별도로 수원 본사 인근에 3층 짜리 단독주택 전체를 제품 체험 공간으로 꾸민 'eX-Home' 시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고객 경험과 사업부 간 융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스마트폰·가전 사업부를 통 한 DX(Device Experience·세트) 부문을 만들고 부서 간 협업과 시너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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