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열세인 갑 선거구 유권자 표심 공략에 온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청 앞에서 출근하는 공무원과 시민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앞에서 법정문화도시 우선 추진 선포식을 열고, 문화·교육 분야 공약을 발표하는 등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의정부는 지난해 말 예비문화 도시로 선정됐다"며 "국비와 도비 150억원을 지원받아 선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되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법정문화 도시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화 공약으로 △의정부 동부지역 500석 규모 공연장 신축, 박물관·식물원 건립, 권역별 힐링수변공원 조성, 문화예술타운 건립 및 문화예술지원센터 별도 설치 등을 제시했다.
교육 분야에 학교교육 특화지원 예산 2배 확대, 권역별 24시간 아동돌봄센터 개소, 도서관 신축, 국제학교 및 예체능고 유치 등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회룡역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선거일 하루는 남긴 오는 31일에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세인 송산동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지지세 확산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의정부에서 인구가 11만70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송산동은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막바지 최대 이슈인 '지하철 7호선 노선 변경'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막판 지지표 모으기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는 7호선 변경 주장이 진정 의정부 시민을 위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또다시 포천시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자당 포천시장 후보 당선을 위한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이미 노선이 확정돼 공정율 30%를 넘은 7호선 노선을 변경하게 되면 결국 7호선의 완공이 늦어지게 돼 의정부시민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언론사별 의정부시장 출마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김동근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저널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일(25일) 이전인 지난 5월 22~23일 의정부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원기 후보의 지지율은 47.4%, 김동근 후보는 42.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이었다. 무소속 강세창 후보는 2.4%를 기록했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한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김동근 후보(41.6%)에 3.9%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모노리서치 조사는 지난 5월 7~8일 이틀간 의정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앞서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의정부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김동근 후보(35.5%)의 격차는 2.7%포인트였다.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안 이었다.
다만, 한길리서치가 지난 5월 22~23일 이틀간 더리포트의 의뢰로 의정부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동근 후보(41.9%)에 1.8%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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