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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싱가포르의 재방문 관광객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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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아카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6-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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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외국인관광객 수용 재개… 싱가포르에 대한 전략

[JNTO 싱가포르사무소 나가이 소장 =9일, 싱가포르 중심부 (사진=NNA)]

 

일본 정부가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재개함에 따라, 일본정부관광국(JNTO) 싱가포르 사무소는 급증한 현지 여행사 등의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가이드가 동행하는 단체관광 수용만 허용하고 있어, 코로나 이전 개인 여행객이 방일 여행의 90%를 차지했던  싱가포르 관광객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가 과제 중 하나다. 우선 일본을 여러차레 방문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 JNTO의 전략을 JNTO 싱가포르사무소 나가이 하츠메(永井初芽) 소장에게 들어봤다.

 

-단체관광 수용만을 재개하는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싱가포르의 반응은?

=현재 JNTO 싱가포르사무소에 각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방침과 필요한 절차 등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의 이번 공식 결정 이전부터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재개를 염두에 두고 항공권을 미리 사둔다거나 실행 여부가 불투명한 투어여행을 신청하는 움직임은 이미 있었다.

 

일본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도 싱가포르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전해오고 있다.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현행 규제 하에서도 즉시 일본여행 상품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싱가포르인들은 개별여행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 싱가포르인 방일 여행자의 90%는 개인여행객. 현재도 “개인여행이 가능해지면 일본에 갈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

 

한편, 출입국 규제 때문에 복잡해진 비자신청 등 각종 절차라든가, 일본 체류중 코로나에 걸렸을 때 등을 감안한 결과, 여행사가 기획한 패키지 투어의 매력이 재평가되고 있다. 입국 직후 격리되지 않고, 동시에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다면 패키지 투어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OKAERI Welcome back to JAPAN’ 공동프로모션 이미지. (사진=JNTO 싱가포르 제공)]

■ 슬로건은 ‘잘 돌아오셨습니다’

-방일 수요 환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여행사, 항공사, 호텔, 지자체 등과 협력해 ‘OKAERI Welcome back to JAPAN’을 슬로건으로 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시장분석 결과, 관광객 수용 재개 초기 일본을 주로 찾는 사람은 수차례 일본여행을 한, 코로나 기간 방일재개를 진심으로 기다려 온 관광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싱가포르 국민의 약 70%가 일본여행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오카에리(귀환 인사)’라고 일본어를 사용했다. 일부 관계자들이 ‘뜻 전달이 잘 안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으나, 싱가포르측 평가는 오히려 매우 좋다.

 

우선적으로 안전한 관광에 대한 싱가포르인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다. 우선 일본측이 하나가 되어 ‘오카에리’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현 시점의 과제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가장 시급하다. 관광청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재개가 발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싱가포르측이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없다. 혼선을 빚어지는 등 부정적인 인상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었다’는 느낌을 갖을 수 있도록 하고, 욕심일지는 모르나 SNS를 통해 위드 코로나 방일여행의 매력을 많이 전파해 주셨으면 한다.

 

 

-관광업계에 대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이달 말부터 7월 말까지 기업간 거래(B to B) 온라인 매칭 이벤트를 JNTO 주최로 실시한다. 싱가포르측 여행사와 일본측 일정을 담당하는 여행사, 지자체, 운송업자, 호텔, 음식점 등을 연결해준다.

 

코로나 기간 기업・단체의 담당자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연락처를 알 수 없게된 사례도 있다. 새로운 관계구축의 장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벤트 참가 열기는 현재 매우 높다. 싱가포르측에서 18개사, 일본측에서 75개사의 참가신청이 있다.

 

 

■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일본여행

-포스트 코로나 등 장기적인 전략은?

=싱가포르인 관광객들에게는 방일 여행의 ‘생애주기 관광’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때 부모님과 함께 처음 일본을 방문하고, 10대 때 홀로 일본에 여행, 20~30대는 부부 또는 애인과 함께, 이후 부모님, 아이와 함께… 와 같이 나이에 따라 다양하게 평생 일본을 방문해 주실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생일이나 프로포즈 등 인생에 있어 중요한 순간을 일본에서 하실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

 

이를 위해서도 타킷을 구체화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다음달에는 ‘코로나 기간 결혼했는데, 아직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커플’을 대상으로 한 방일여행 프로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자체 등과 협력해 추천 여행지와 웨딩 포토 촬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객을 위해서는 ‘배움’의 요소, 가령 목장이나 농장 등을 포함한 방일여행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2019년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3대 도시의 숙박객 전체 중 약 60%가 싱가포르인이었다. 생애주기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3대 도시 이외의 다양한 지역의 매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일본은 무한한 매력과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와 계절,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찾게 되는 장소와 체험 등 다양한 일본의 매력을 싱가포르에 계속 전파해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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