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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태국 대마 재배・사용 허가에 전문가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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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타 카츠미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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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태국에서 보건, 의료목적의 대마와 헴프(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의 함유율이 0.2% 이하의 삼과 식물) 사용이 합법화된 것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락목적 사용을 막기 위한 관련법 정비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방콕포스트가 12일자로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마약법에 따라 대마, 헴프를 재배・가공・판매가 금지된 ‘제5종 마약’으로 지정하고 있었으나, 단계적인 제재완화를 거쳐 이달 9일 제5종 마약 지정에서 해제한다는 보건부령이 발효됐다.

 

태국 국립 쭐아롱껀대학 의학부 짠차이 학부장은 대마・헴프 사용의 연령을 제한하는 법령이 없기 때문에, 젊은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마・헴프법의 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는 누구나 어디서도 대마・헴프를 매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 대학 의학부 의존연구센터 라사몬 디렉터도 제한법령이 없기 때문에 젊은층의 대마・헴프 남용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음주운전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 시민단체 소속 의사는 대마・헴프를 사용한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마・헴프 사용자의 운전을 금지하는 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이며, 위반 시 음주운전보다도 강력한 처벌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보건・의료목적의 사용을 허용했을 뿐 오락사용은 금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부대변인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국가대마위원회 회의를 열어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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