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단 공급 사이드에서 물가 상승요인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전 세계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소비자물가는 미국 8.2%포인트, 우리나라는 5.4%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의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9.2%로 1998년 9월(9.3%) 이후 최고치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물가가 오르면 실질임금이 하락하니 선제적 조치를 통해 서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등 연일 강력한 물가대책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박순애 교육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선 "국회 정상화가 될 때까지, 국회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고 이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청장을 임명했다. 다만 음주운전 논란과 부적절한 정치자금 사용 의혹 등이 불거진 두 장관 후보자의 경우 임명을 강행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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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를 취하고 있는게 아니라 취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