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 결국 자필 사과문 게재... "미성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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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미 기자
입력 2022-07-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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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겸 방송인 노제(NO:ZE·본명 노지혜·26)가 ‘갑질’ 논란 이후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Mnet]

댄서 겸 방송인 노제(NO:ZE·본명 노지혜·26)가 ‘스우파’ 콘서트서 눈물로 심경을 전한 후, 결국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노제는 12일 자신의 SNS에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돼 죄송하다”라고 시작하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 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손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많은 분께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노제는 SNS(인스타그램)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노제에게 게시물 1건당 3000만~5000만원 수준을 지급한 중소 브랜드 관계자는 노제가 계약된 게시물을 업로드 요청 기한이 지나도 게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간곡한 호소 끝에 노제가 게시물을 올렸으나, 그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제가 명품 브랜드 광고 게시물만 남겨뒀다고 했다. 실제로 노제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제품 게시물만 남아 있다.
 
당시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하루 만에 번복해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광고 관계자분들과 소속 아티스트 노제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인정했다.
 
이후 노제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진행된 Mnet 음악 채널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 마지막 콘서트에서 “콘서트 많이 기다리셨냐. 저희도 무대가 간절하게 그리웠다. 저희는 모두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오열했다.
 
한편 노제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Mnet 음악 채널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인기 대열에 올랐다.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화보 및 광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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