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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국내기업, 대체육 시장 진출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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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타다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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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잠실롯데월드몰에 오픈한 ‘포레스트 키친’ =서울시 (사진=농심 제공)]


한국 기업들이 식물유래 대체식품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미국에 대체육 자회사를 설립하며, CJ제일제당은 대체식품 매출액을 3년동안 20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슬람교의 식품인증 ‘할랄’식품과 비건식품 등 급성장하는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에서 가공식품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거대시장인 미국에 100% 자회사 ‘베러푸즈’를 설립한다. 출자액은 600만달러(약 8억엔)로 이달 중 설립할 예정. 2023년 상반기에는 400만달러의 증자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판매망 강화에 나선다.

 

■ CJ 대형 신규투자 검토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콩, 완두 등을 배합한 대체육으로 만든 비건용 한국식 교자를 출시했다. 올해는 햄버거와 떡갈비 등 라인업을 확충, 일본, 미국, 호주 등 20여개국에 수출도 개시했다.

 

국내언론에 의하면, CJ제일제당은 대체식품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대체육을 비롯해 대체우유와 배양육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대체식품사업 매출액을 현재의 100억원(약 10억 4000만엔)에서 2025년에 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농심은 비건 레스토랑

신사업의 핵심을 대체육으로 설정한 농심은 서울 시내에 비건을 위한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을 오픈했다. 디너 10식, 런치 7식을 제공하며, 이 중 3식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5월 말 오픈 이후 한달동안 방문객이 1000명을 돌파했으며, 이 기간 주말 예약률은 100%에 달했다.

 

농심은 대체식품 브랜드 ‘베지가든’도 운영중이다. 산하 태경농산이 독자개발한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이라 불리는 공법으로 실제 고기에 가까운 맛과 식감을 재현, 타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조사회사인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 시장규모는 2027년에 123억 200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2017년(2억 3600만달러)에 비하면 약 60배 규모다.

 

한류붐으로 외국에서도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교도들이 많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제조사들의 할랄, 비건 식품시장 개척활동은 향후 매우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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