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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미얀마 4월 인플레이션율, 최근 10년 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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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다 아이코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8-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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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국제통화기금(IMF) 최신 보고에 따르면, 올 4월 미얀마의 인플레이션율은 14.1%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에 발발한 쿠데타 전의 3.6%보다 약 4배 상승했다. 쿠데타 이후 정치, 경제적 혼란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은 식료품, 생필품 가격 급등으로 향후 생활이 더욱 피폐해질 전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이 같이 전했다.

 

재무계획부 중앙통계국의 자료에는 올 4월 인플레이션율이 17.78%로 전년 동월의 4.01%에서 약 4.4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에서 고급쌀의 가격은 현재 1포대(약 50kg)당 6만 2000짯(약 4100엔). 쿠데타 이전보다 약 82.3% 상승했다. 팜유는 1.6kg당 9000짯으로 연초보다 3.6배나 올랐다.

 

최대도시 양곤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쌀, 식용유, 양파, 마늘 등 모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생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마궤관구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업자는 “취급하는 상품의 가격이 쿠데타 이전보다 3~4배 비싸졌다”라며, “가격이 오른 이유는 운송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곤의 한 기업경영자는 “노동자나 회사원의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물가는 너무 올라 살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공장, 기업 경영자도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미얀마는 석유나 생필품 수입에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시중환율은 1달러에 3100짯으로, 쿠데타 당일의 1330짯에서 약 60%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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