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Pick] 국감 첫날 '골프 약속' 잡은 與 의원...되살아난 '문자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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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10-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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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운천 "미리 잡혀있던 일정 조율하기 위해 답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골프 약속을 잡고 있다. [사진=국회 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의원이 국정감사 회의실에서 골프 약속을 잡는 모습이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성동 의원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른바 '문자 파동'에 이어 또다시 논란이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무현황 보고를 하는 중 스마트폰을 이용해 골프 약속을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자중기위 국정감사는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정회하고 이 장관의 업무 현황 보고로 시작했다. 정 의원이 해당 문자를 확인하고 보내면서 카메라에 포착된 시간은 오전 10시 25분쯤이다. 이 장관의 업무 현황 보고 중 골프 약속을 잡는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상대에게 '운동 시간 알림입니다'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상대가 '시간 다시 확인요'라는 답장 메시지를 보내자 이 메시지에 대한 답을 국정감사 회의 도중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여권발 '문자 메시지' 파동 악재가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돼 곤욕을 치렀다. 뒤이어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 위원이었던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국회 사진기자단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정 의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미리 잡혀 있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회의 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던 것을 답장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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